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노령연금 공약 후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새누리당도 해당 공약 후퇴의 불가피성에 공감대를 나타냈다.
65세이상 모든 노인들에게 월 20만 원의 연금 지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박근혜 정부가 기초노령연금 지급 대상의 대폭 조정에 나설 가능성을 강력 시사한 것이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공약의 후퇴라고 비난하는 분들이 있지만 국가 재정형편상 힘든 것을 갖고 무조건 이행하라는 것도 책임지는 모습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초노령연금을 65세 이상 중에 소득 하위 70%까지만 준다. 원래 공약에는 전체 65세 이상 인구에 대해서 2배로 주겠다고 했다. 원래 9만 7,000원에서 20만 원으로 주겠다는게 공약이었지만 인수위때부터 공약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가 많았다"며 "원안대로 가기에는 국가 재정형편상 힘든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내부적으로 기초노령연금 문제에 대해 국민연금과 합해서 어떻게 할 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행복연금위원회는 기초노령연금을 소득 하위 노인 70~80%에게만 지급하는 방안을 권고안으로 제시했으며, 오는 26일께 정부 확정안을 통해 70% 노인에게만 연금을 지급하는 쪽으로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출처 : 복지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