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푸어 안전망 확충,
사회복지사와 함께 해야
워킹푸어(working poor, 근로빈곤층)에 대한 사회복지적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워킹푸어는 정규직 또는 비정규직에 상관없이 풀타임으로 일을 해도 소득이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월 132만6609원)에 못 미쳐, 빈곤을 벗어날 수 없는 개인이나 가족을 말한다. 가족 중 한 사람의 실직 또는 질병시, 언제든 워킹푸어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중산층 역시 늘어나고 있다. 저임금 및 고용불안이 초점이다.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인생 역전’ 줄고, ‘인생 유전’ 넘쳐”
사회복지전문가단체인 한국사회복지사협회도 사회안전망 강화를 통한 워킹푸어 대책 마련에 고심이다.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인생 역전’보다는 ‘인생 유전(遺傳)’이라는 말이 더 익숙해져 버렸다”며, “불과 20년 전만 해도 능력 있고 품성 강한 사람이라면 일어설 수 있었지만 그 길이 점점 쪼그라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킹푸어를 주제로 조선일보가 기획한 전문가 좌담에도 참석해 사회복지인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배가시킬 때 사회안전망도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조선일보는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의 말을 인용, “정부가 하고 있는 전직 훈련 프로그램을 산업 생산 현장에만 국한시키지 말자. 우리나라 사회복지 서비스 인력이 선진국의 20%가 안 된다. 산업사회에서 빠져나온 인력을 ‘사회적 일자리’, 즉 사람에게 서비스하는 쪽으로 연결해 주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성철 회장, 조선일보 전문가 좌담에서 사회복지사 확충 피력
조선일보는 ‘워킹푸어 300만명 시대’를 주제로 7월 22일(수) 전문가 좌담을 진행했으며,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은 강석훈 교수(성신여대 경제학), 류정순 소장(한국빈곤문제연구소), 유경준 선임연구위원(KDI, 한국개발연구원), 장준배 대표이사(세신철강)와 함께 참석해 토론했다. 조선일보의 이번 기획물은 7월 20일(월)부터 일주일간 연재한 분량으로,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회장이 참석한 전문가 좌담은 7월 25일(토)자 사회면(오프라인 10면, 온라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7/25/2009072500007.html) 전체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