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에서 다양한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들은 지역의 사회복지서비스 전달체계의 주요한 구성요소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근무환경속에 고통을 인내하면서 일하고 있지만,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업무와 민원인에 의한 폭행, 폭언 등 안전과 인권의 사각지대에 있다.

일련의 자살 사건은 당사자의 생명을 잃었다는 사실만이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모순과 계속되는 충격으로 사회복지사들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느끼게 하고, 업무에 대한 사기를 저하시켜 전체 사회복지서비스의 질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여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전가될까 심히 우려된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서비스 제공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위협함은 물론 사회복지 역량을 극대화하는데 커다란 장애가 되고 있다. 이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사회복지사의 처우와 지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노력하도록 책무를 부여하고 있지만 아직 현실에서 체감하기는 요원하기만 하다.  

그동안 복지정책의 다양한 변화와 확대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현장에서 양질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전달해야 할 사회복지사들은 항상 과도한 업무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인 위험과 피로에 노출되어 있다.  

이는 이번 사고에 국한된 것이 아닌 사회복지 전반에 넓게 퍼져 있는 일로 그동안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하는데 등한시 한 결과라 볼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사고에 대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좀 더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행동과 함께 사회복지사들이 개선된 근무환경 속에서 사회복지사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

2013. 4. 

충청북도사회복지사협회•충청북도사회복지협의회•충청북도사회복지행정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