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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은 재능을 기부합니다”
[기사보기] http://news.donga.com/3/all/20091214/24745945/1

 

“재능기부 바이러스를 퍼뜨리면
우리 사회가 밝아져요”

《회사원들 사이에 ‘재능 기부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재능 기부’는 자신의 능력이나 기술을 소외 계층을 위해 쓰는 것을 뜻한다.
연말연시 등이면 불우이웃에게 성금을 내는 천편일률적인 기부와는 다르다.
재능 기부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활발한 ‘프로 보노 운동’과 비슷하다.
프로 보노는 ‘공익을 위하여(pro bono publico)’라는 라틴어의 약자에서 유래된 단어다.
국내의 재능 기부 운동은 ‘한국형 프로 보노 운동’으로 거듭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직원들이 재능 기부에 나설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회사가 나서서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능 기부로 따뜻한 겨우살이를 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 미혼모 아기들 돌 사진 찍어주기

이현주 LG전자 MC사업본부 주임은 미혼모들 사이에서 ‘키다리 이모’로 불린다. 올해 4월부터 퇴근 후 회사 근처의 스튜디오를 빌려 미혼모 아기들의 돌 사진을 찍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찍기가 취미였던 이 주임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아기들의 돌 사진을 찍기 힘든 사람들에게 아기앨범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기들을 소개받는 게 쉽지 않아 고민하다가 대한사회복지회의 문을 두드렸다. 복지회에선 어린 나이에 미혼모가 됐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꿋꿋하게 아기들을 키우는 사례가 많다며 이들을 소개해 줬다.

사진앨범을 제작할 돈을 차곡차곡 모으던 이 주임은 희소식을 들었다. 회사에서 ‘자원봉사 공모전’을 연다는 것. 직원들이 봉사활동 기획서를 제출하면 총 50개 팀을 선정해 팀당 100만 원의 자원 봉사 활동비를 준다고 했다. 이 주임은 이때다 싶어 동료들과 팀을 꾸려 공모전에 지원했고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주임은 “앳된 얼굴의 미혼모들이 사진 앨범을 보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삶의 에너지가 솟아나는 것 같다”며 “누군가에게 내가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미는 게 너무나도 기쁘다”고 말했다.



○ 아름다운 자본주의 실천

김인수 SK텔레콤 글로벌GR지원팀 매니저는 매주 목요일 만사를 제치고 ‘바리의 꿈’이라는 회사 사무실로 향한다. 시장분석부터 판로 개척 방안, 홈페이지 개편, 조직 운영 등을 조언하기 위해서다. ‘바리의 꿈’은 중국 연해주 동포들이 재배한 친환경 콩으로 청국장을 만들어 파는 사회적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으로 이로운 사업을 하면서 장애인이나 여성 등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

김 매니저가 최근 2개월 간 컨설턴트로 활약한 결과는 고무적이다. 우선 ‘바리의 꿈’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제품을 살 수 있게 홈페이지를 단순화했다. 2, 3개씩 묶어 팔던 청국장은 낱개로 팔아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었다. 그 결과 인터넷 판매 매출이 50%가량 늘었다.

황광석 ‘바리의 꿈’ 대표는 “막막했던 부분들이 김 매니저의 도움을 받아 차근차근 해결됐다”며 “회사 매출이 올라 연해주 동포에 힘을 보태게 됐다”고 말했다.

SK그룹에는 김 매니저처럼 재능을 기부하는 직원들이 200여 명에 이른다. SK그룹은 올해 9월 ‘SK 프로보노’라는 조직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해외 경영학석사(MBA), 미국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국내 변호사 출신 직원들이 참여한다.

SK텔레콤 측은 “사회적 기업에 재능을 기부하는 것은 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 아름다운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과학 강좌를

김대현 삼성전자 책임연구원은 주말에 ‘과학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토요일이면 그는 오전 8시 반에 집을 나와서 경기 지역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오후 2시까지 반나절을 정신없이 보낸다. 그는 지역아동센터의 어린이들에게 도르래, 자기부상열차, 증기기관차 등 실생활에서 쓰이는 과학의 기초 원리를 알려준다.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과학 원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다. 과학 강의만 하는 게 아니다. 어린이들의 생일도 잊지 않고 챙겨주고 깜짝 파티를 열기도 한다. 아이들이 대부분 결손 가정이나 부모가 생계를 위해 밤늦은 시간까지 맞벌이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감안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부터 ‘신나는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김 연구원처럼 이공계 연구원들이 자신들의 지식을 소외계층의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엔 삼성전자 직원 14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한창 부모님의 사랑을 받아야 할 어린이들에게 또 다른 가족이 된다는 점에서 기쁘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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