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력을 시험감독관으로 활용하려는 시험시행기관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까지는 주로 서울지역 자격시험 등에 파견됐으나 올해에는 다른 지역에도 확산되고 치열한 경쟁으로 시험감독의 책임이 큰 채용시험에도 파견되는 등 시험감독관이 노인에게 적합한 파트타임 일자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현재까지의 노인시험감독관 일자리사업의 실적을 종합한 결과 나타난 것.

노인시험감독관은 일정요건을 갖춘 60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을 선발해 시험내용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후 시험시행기관에 파견하는 노인일자리의 하나로 2005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파견노인수는 이달까지만해도 2100여명으로 지난해 1200여명보다 1.6배, 사업초기인 2005년 148명에 비해서는 15배 가량 증가했다.

노인감독관을 활용한 시험시행기관도 18개 기관으로, 2005년 1개 기관, 2006년 6개 기관에 비해 3배가 증가했다.

또한 파견자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노인감독관 일자리 사업의 전국적 확대를 추진한 2006년에도 서울 이외 지역의 비율이 32%였으나, 2007년에는 46%로 높아져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도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시행기관별로 살펴보면 우선 한국물류협회 등 12개 기관이 올해 처음으로 노인시험감독관 일자리 사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