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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복지도 챙기는 ''보건소의 변신''
[기사보기] http://news.empas.com/show.tsp/cp_ch/20081113n01950/?kw=%BA%B9%C1%F6
도봉구, 초등학생에게 올바른 약 복용법 등 교육 강북구, 전 주민대상으로 건강관리시스템 도입 강동구 체조 프로그램… 송파구 주치의 서비스

이달 초 한 의료계 토론회에서 보건소 진료행위가 지역 의원(醫院)을 폐업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차 의료기관인 동네 의원들이 보건소에 환자를 빼앗겨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 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보건소에 야간 및 주말 진료가 도입됐을 때에도 제기됐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 시내 보건소들은 "공공의료와 민간의료를 대립구도로 몰아가려는 의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예전과 달리 진료행위는 보건소 전체 업무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노인이나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진료기관' '어린이 예방주사 놓는 곳' 정도로 여겨졌던 보건소가 교육과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로 외연을 확장해가고 있다.

 

 

◆특화된 방과후 교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도봉구 창동드림지역아동센터. 1~5학년 초등학생 14명이 '씹어먹는 두통약' 설명서와 겉포장을 살펴본 뒤 책상에 놓인 종이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기 시작했다. 약 이름, 효능·효과, 복용법, 사용기한을 적어 복약(服藥)카드를 만들고 있었다. "약은 엄마·아빠·동생과 사이좋게 나눠 먹어야 한다"는 말에 대해선 어린이들이 "맞다" "아니다" 등을 외치며 팽팽히 맞서기도 했다. 도봉구보건소에서 펼치고 있는 방과후 교실 '약 제대로 알고 먹기' 수업의 한 장면이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집에 혼자 남은 아이들이 달콤한 해열제 시럽 등을 간식처럼 먹다 건강을 해치는 사례에서 착안, 약 관련 수업을 만든 것이다. 약사가 아기자기한 그림과 설명이 담긴 자료와 어린이용 약 등을 들고 복지관·아동센터·초등학교 등 30여 기관을 방문해 이론·실습 교육을 하고 있다.

성(性)·인터넷중독·금연·정신건강·구강검진·영양교육도 방과후 교실에서 운영 중이다. 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은 "특히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교육과 관리는 일반 병·의원에서 담당하기 힘든 분야이며, 방과후 교실 운영으로 '노인만을 위한 곳'이란 보건소 이미지도 바꿔냈다"고 말했다.

◆성형수술 가상체험도

강북구보건소가 오는 25일 완성해 내놓을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시스템'은 홈페이지(gangbuk.drub.kr)에서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과 가족의 병력(病歷), 신체적 특징과 함께 주기적으로 혈압·혈당·체지방 등을 입력해두면, 몸 변화에 따른 위험 여부가 문자메시지 등으로 통보되고 진료 예약도 할 수 있다. 강북구 전 주민 35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원격 진료기기를 이용해 혈당·혈압·체지방 등을 측정하면, 자동으로 결과가 전송돼 저장되는 기능도 마련했다.

홈페이지에서 피부상태·치매 자가진단도 할 수 있고, 키 크는 체조, 신체 부위별 스트레칭, 증상에 따른 맞춤 운동 등을 그림과 동영상으로 따라 배울 수 있다. 여행자 클리닉 코너는 해외여행 대상국가별 예상 질병·예방법·풍토병 등을 소개한다. 자신의 사진 파일을 전송한 뒤 성형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구(區)마다 차별화 노력

이처럼 각 구가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된 데는 보건소에 대한 인식 변화가 큰 몫을 했다. 1946년 10월 미군정(美軍政)이 서울 등 전국 대도시에 세운 '모범보건소'에서 오늘의 보건소가 유래했는데, 1950년대까지는 급성 전염병 관리와 의료구호가 주된 사업이었다. 1960~70년대에는 인구억제를 위한 가족계획, 기생충 박멸, 결핵·성병 관리에 치중하다 1990년대 이후부터 건강 증진을 위한 예방·관리 홍보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보건소가 부모와 자녀가 살을 부대끼며 친해지는 공간, 건강을 화두로 주민들이 모이는 곳으로 뜨면서 각 구 복지정책의 지표로 여겨지기도 한다. 때문에 주말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하는 체조 프로그램을 마련한 강동구, 연회비 2만원으로 종합검진·체력측정·영양교실을 이용하고 주치의 상담·진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건강클럽'을 도입한 송파구 등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최동윤 서울시 가족보건기획관은 "각 구 보건소들이 좋은 서비스를 서로 보고 배우면서 주민들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곽수근 기자 topg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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