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학생 위한 교육시설 확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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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 특수학교 2013년 개교… 특수학급도 늘려
중증 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 시설이 늘어난다.
인천시교육청은 중증 장애 학생들을 위한 공립특수학교를 2013년 인천에 세울 계획이다. 이 학교에는 유치원과 초·중·고교 과정이 함께 있으며 정원은 100~150명이다. 현재 인천지역에 중증 장애 학생만을 위한 특수학교는 사립인 은광학교 1곳뿐이고 재학생은 100여명이다.
시교육청은 뇌병변 등 중증 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 학급과 순회 학급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에 강화교육청 산하 특수교육지원센터에 중증 장애 학생들을 위해 초등학생 학급과 중·고교생 학급 등 2개 학급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교사가 장애 학생의 가정을 방문, 지도하는 순회학급으로 학급당 인원은 4~5명이다. 인천 시내에는 미추홀, 연일, 인혜, 은광, 예림학교 등 5개 특수학교에서 각각 3개 순회학급을 운영하며 중증 장애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지만 현재 강화지역만 중증 장애 학생을 위한 학급이 설치돼 있지 않다.
시교육청은 또 북부와 서부교육청 특수교육지원센터, 남부 특수교육지원센터(신흥초), 동부 특수교육지원센터(만월초) 등 4곳에 정원 6명인 특수학급 1개씩을 설치키로 했다.
새로 만들어지는 특수 학급과 학교는 그림이나 음악·수영·교재교구·마사지 자극 등을 통한 언어치료, 시각이나 청각 등의 감각 통합 치료, 손 등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업 치료, 물리 치료 등을 병행하게 된다. 특수학급은 학급당 8000여만원의 시설비가 들어가고 종일반으로 운영돼 연간 2000만원가량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순남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뇌병변 등 장애가 심하거나 2~3개 장애를 함께 갖고 있는 중증 장애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면서 "장기적으로 학급과 학교를 더 늘려 장애학생의 학습권을 보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두 기자 dl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