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9일 "내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정신질환 여부를 검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2011년 정신질환 실태보고서는 우리나라에서 평생 우울증을 앓은 적이 있는 성인이 271만 명으로 10년 전인 2001년(166만 명)에 비해 63% 급증한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수도 2000년 13.6명에서 2010년 31.2명으로 늘어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하지만 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가 생겼을 때 병원이나 상담소를 찾는 사람은 15.3%에 불과하다"며 "정신건강상태도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치료의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이럴 경우 자살 등 극단적 선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중앙사업지원단 내에 유아 및 청소년, 청장년층, 노년층 등 3개 팀을 구성해 검진대상 및 범위, 정신병원과 상담소 등 연계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 중이며 오는 4월 구체적인 정신건강 증진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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