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지식정보격차 해소 길 활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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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도서관을 이용하기가 매우 어렵고 대체자료도 지극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이용하게 해달라는 장애인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해 더 나은 장애인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모철민(51) 국립중앙도서관장은 23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장애인도서관서비스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모 관장은 “장애인 지식정보 습득의 요체인 대체자료의 제작을 지금의 연간 출판물의 2% 수준에서 2013년엔 10% 수준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출판사로부터 디지털 파일을 납본받아 신속하게 제작토록 체계화하고, 관계기관 간의 협의체를 구성하여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제기되어 왔던 기관간 중복 제작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다양한 대체자료가 제작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자 신청도서의 우선 제작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로 읽어주는 동화’ 및 ‘수화영상도서 제작’ 등과 함께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데이지(DAISY) 포맷으로의 대체자료 제작 시스템을 개선하여, 각국 장애인도서관과의 상호연계 및 자원공유 기반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출판사·저자와 함께하는 ‘소리책나눔터(가칭)’ 운영과 ‘장애인 통신바우처제도’ 도입 등을 통해 장애인이 책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획기적으로 확대시키겠습니다.”
모 관장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장애인 고용인력 창출과 장애인도서관의 전문성 강화다. 이를 위해 모 관장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협력해 장애인의 도서관 고용 확대를 추진하고, 장애인서비스 담당자의 능력개발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능별·장애유형별 전문화된 교육훈련 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조정진 기자 jjj@segye.com